신라 중대 진골세력1 신라 중대 진골 세력과 국왕 권력 구조 신라 중대(7세기 중반~8세기 후반)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이후 신라 정치가 중앙집권화로 진입하는 전환점이었으며, 동시에 진골 귀족의 권력이 절정에 이르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정치 구조는 겉으로 보기엔 국왕 중심의 체제였지만, 실제로는 진골 귀족 집단이 강력한 정치적 실권을 유지하면서 국왕과의 협의 정치 체제가 유지되고 있었다. 본 글에서는 신라 중대 국왕 권력의 실질적 한계와 진골 귀족 세력의 구조적 특성, 이들의 상호 관계를 고찰함으로써 당시 권력 구조의 실체를 분석하고자 한다.1. 골품제와 진골의 정치적 독점신라의 정치 체제는 골품제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엄격한 신분 구조 위에 세워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진골은 국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계층이자 최고 관직에 오를 수 있는 특권 신분이었다. 진골은 혈.. 2025. 5. 11. 이전 1 다음